회사 다니는 이과장 2023. 11. 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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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회사 모토 중 패기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패기라는 단어는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해내려는 굳센 기상이나 정신을 의미합니다만 흔히 패기는 용기와 비슷한 어감으로 사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20대! 당당하게 행동하는 젊음’,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패기’와 같은 표현들처럼 말이죠.

회사의 높은 분께서 일전에 이런 글을 보여주셨습니다.
ㅇㅇ님. 패기란 17대1로 둘러싸여서 싸우는 용기가 아닙니다. 사소한 것을 끝까지 트집잡아 흠집을 내는 집착도 아닙니다. 내가 생각할 때 회사원에게 있어서 패기란, 내가 작성한 보고서가 리더에게 몇 번이고 퇴짜를 맞았을지라도, 다시 자리로 돌아와 그 보고서를 고치고 수정본을 다시 리더에게 들고 가는 용기가 패기입니다. 패기란, 내가 보고했던 내용에서 오류나 해석 상의 이견이 있을 때, 다시 자리로 돌아와 내 오류와 이견을 바로잡는 일 처리 방식이 패기입니다. 패기란, Fact와 Feeling이 혼재되어 감정선을 다칠뻔한 상황에서, 자리로 돌아와 Fact와 Feeling을 분리하여 오직 Fact만으로 판단하려는 분펼이 패기입니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그 과정에서 감정이 상할 수 있습니다. 보통 보복심이라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였고 대게 그 끝은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글을 보고나서 그간 제가 일하면서 상한 감정선을 이유로 행해왔던 것들을 생각하니 부끄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사실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죠.
여러분께도 선한 영향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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