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에서 회의를 하다보면 이런 일들을 꼭 한번씩은 마주할 수 있다. '아, 저 일 과연 누가하게 될까?' 조직이나 팀을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나 내 업무소관은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상황이 달갑지 않은 것은 팀 구성원 뿐만 아니라 팀장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생각해보니 현재까지 직장생활을 하며 거친 팀장이 6명이나 됩니다. 다행히 저는 어느 누구하나 모난 팀장님을 만난 적이 없는 행운아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워낙 눈치가 없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주변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이 하는 다수의 뒷말은
리더십 이야기 (면담편)에서 소개해두었 듯 리더의 의사결정과 관련된 말들이 많았습니다. 리더도 사람인지라 의사결정을 빨리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려할 게 더 많이 때문이겠죠.
오늘 리더십 이야기의 제목이 정확한 업무지시, 방관자 효과 이므로 방관자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아래 링크를 연계해두었습니다. 참고하셔서 한번씩 보시면 좋겠습니다.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미티 제노비스라는 여성이 귀가하던 도중 강도를 만나게 되었고 그녀의 비명소리를 들은 주민들이 그 장면을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범인이 놀라서 도망쳤지만 아무도 그녀를 도와주러 나오지 않았고 경찰도 오지않자 범인은 사건현장에 되돌아와 제노비스를 재차 공격하였고 결국 사망하기에 이릅니다.
한편, 뉴스기사에서 시사하는 바와 조금 다르게 최인철님의 프레임이란 책에서 주목하고 있는 점은 심리학자들이 주목한 것은 목격자들의 인간성 상실이 아닌 '목격자들이 많았다'는 상황 그 자체라고 합니다. 여성이 강도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살해당할때까지 그 많은 목격자들은 각가 다른 사람들도 그 장면을 보고 있다고 인식했기에, 그 사실만으로도 역설적이지만 도움을 주는 행동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믿을 수 없게 들리지만 위급상황에서는 목격자들의 수가 늘어날수록 그 상황에 개입하여 도움을 줄 행동의 가능성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 이를 방환자 효과라고 합니다.
1964년 뉴욕 노상살인사건 누명 벗은 ‘38명의 방관자’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60701/78961330/1
1964년 뉴욕 노상살인사건 누명 벗은 ‘38명의 방관자’
1964년 3월 13일 새벽 3시경 미국 뉴욕 퀸스 주택가에서 29세 여성이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흑인 남성에게 노상강도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격렬히 저항하며 도움을 요청했지…
www.donga.com
저도 어디선가 배우기를 사람이 쓰러지게되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되 명확하게 지시를 해야한다고 배웠습니다. 당신은 119에 신고를 해주세요. 또 당신은 덮을 것을 가져와 주세요 등 정확하게 사람을 지칭하고 그들에게 명확한 지시를 하였을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방관자 효과를 가장 빠르게 깰 수 있는 방법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다시 회사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애매모호 한 할 일에 대해서 팀장이 선뜻 지시를 내리는 것은 쉽지않고 또 그런 일이 발생하였을 때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습니다. 훗날 대부분 팀장은 '내가 예전에 말하지 않았어?'라고 이야기가 시작되고, 구성원들은 '그때 말씀하신 이후 다른 말씀이 없으셔서 끝나버린 줄 알았습니다.'가 대부분의 Q&A로 남게 됩니다. 사실상 모두가 방관자 효과를 바라며 그 당시 내가 시키지 않았다 혹은 내게 시키지 않았다면서 묵도하게 되는 거죠.
이래서 명확한 업무지시는 과업에 대해서만 명확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업무지시와 함께 가장 적절한 구성원에게 업무를 명확하게 지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팀장은 그 사람을 믿고 응원하고 체크해주는 일종의 L/H/C, Lead, Help, Check를 잘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렸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 신비한 힘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평안한 하루와 함께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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